ll.ee


'Captured moments'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람과 공간, 심지어는 날씨와 기분 등 여러 '관계'에 의해 공간은 각각의 순간마다 변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우리가 공간을 디자인 한다는 것은 어쩌면 공사가 완료된 시점의 고정되어 있는 모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시간까지 내다보는 작업 일지도 모르겠다.

SUBTEXT의 팀원, 클라이언트, 협업하는 여러 협력업체들과 작가 등 공간을 만들어 나가며 맺어지는 관계는 눈에 보이는 공간디자인의 결과로만 남는 것이 아니며,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다양한 관계와 활동들로 이어진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결과를 떠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준다.

일이카페는 눈에 보이는 디자인에 집중하기보다 이러한 관계에 집중하여 오시는 분들의 각각의 순간들로 채워지는 공간을 계획하고자 'Captured moments' 라는 주제로 출발했다. 카페 앞의 무성한 가로수들의 신록과 그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의 그림자,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작가의 가구, 다양한 표정의 사람들. 이러한 순간들을 다채롭게 담아내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Captured Moments Wall' (메인금속월)을 두었다.

이 'Captured Moments Wall'은 맑은 부분과 흐릿한 부분, 판판한 부분과 울퉁불퉁한 부분이 고루 보이도록 제작하여 각각의 순간들을 우연히, 연속적으로 담아내기를 의도했다. 금속의 텍스쳐에 따라 같은 물질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2개월 마다 진행하는 전시의 작품에 따라 비치는 모습이 변화된다.

커피를 내릴 작업대와 공간을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커피와 공간을 즐길 가구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건물 마감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는데, 인위적으로 흉내낼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묻은 바닥마감과 그간의 시간을 보여주는 벽과 천장은, 무엇이든 짧게 소비되는 것에 익숙한 요즘이지만 낡은 상태를 그대로 존중하고 오래도록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최소한의 터치로 마감이 되었다.

고정가구는 기존의 기둥을 중심으로 구조적인 배치로 구성하였는데 모두 사용자가 좌석에 앉을 때 전시되는 작품으로 시선이 닿는 것을 의도하였다. 공간을 다루는 우리에게 모든 관계는 소중하고, 디자인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삶의 의미이다. 우리(SUBTEXT)의 이런 관계가 이루어지는 순간을 담을 공간이 바로 일이카페(Il.ee)이다.

용도: 카페
위치: 서울 성동구 동일로 307
면적: 83.24m2
클라이언트: SUBTEXT
분야: 공간디자인, 시공
기간: 2020.7
디렉터: 원장은, 김은영
디자인팀: 김민아
촬영: 이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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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ed moments'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람과 공간, 심지어는 날씨와 기분 등 여러 '관계'에 의해 공간은 각각의 순간마다 변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우리가 공간을 디자인 한다는 것은 어쩌면 공사가 완료된 시점의 고정되어 있는 모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시간까지 내다보는 작업 일지도 모르겠다.

SUBTEXT의 팀원, 클라이언트, 협업하는 여러 협력업체들과 작가 등 공간을 만들어 나가며 맺어지는 관계는 눈에 보이는 공간디자인의 결과로만 남는 것이 아니며,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다양한 관계와 활동들로 이어진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결과를 떠나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준다.

일이카페는 눈에 보이는 디자인에 집중하기보다 이러한 관계에 집중하여 오시는 분들의 각각의 순간들로 채워지는 공간을 계획하고자 'Captured moments' 라는 주제로 출발했다. 카페 앞의 무성한 가로수들의 신록과 그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의 그림자,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작가의 가구, 다양한 표정의 사람들. 이러한 순간들을 다채롭게 담아내기를 가만히 기다리는 'Captured Moments Wall' (메인금속월)을 두었다.

이 'Captured Moments Wall'은 맑은 부분과 흐릿한 부분, 판판한 부분과 울퉁불퉁한 부분이 고루 보이도록 제작하여 각각의 순간들을 우연히, 연속적으로 담아내기를 의도했다. 금속의 텍스쳐에 따라 같은 물질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2개월 마다 진행하는 전시의 작품에 따라 비치는 모습이 변화된다.

커피를 내릴 작업대와 공간을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커피와 공간을 즐길 가구를 제외하고는 기존의 건물 마감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했는데, 인위적으로 흉내낼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이 묻은 바닥마감과 그간의 시간을 보여주는 벽과 천장은, 무엇이든 짧게 소비되는 것에 익숙한 요즘이지만 낡은 상태를 그대로 존중하고 오래도록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최소한의 터치로 마감이 되었다.

고정가구는 기존의 기둥을 중심으로 구조적인 배치로 구성하였는데 모두 사용자가 좌석에 앉을 때 전시되는 작품으로 시선이 닿는 것을 의도하였다. 공간을 다루는 우리에게 모든 관계는 소중하고, 디자인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삶의 의미이다. 우리(SUBTEXT)의 이런 관계가 이루어지는 순간을 담을 공간이 바로 일이카페(Il.ee)이다.

용도: 카페
위치: 서울 성동구 동일로 307
면적: 83.24m2
클라이언트: SUBTEXT
분야: 공간디자인, 시공
기간: 2020.7
디렉터: 원장은, 김은영
디자인팀: 김민아
촬영: 이영현